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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선박 품질 완벽” 美선주사 사장 감사편지

이종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9 09:37

수정 2014.11.13 16:57

8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는 10만5000t급 유조선 ‘캐프리콘 보이저호’의 명명 및 인도식이 열렸다.

이 선박은 2004년 4월 삼성중공업이 미국 쉐브론쉬핑사로부터 수주, 25개월에 걸쳐 건조한 것이다.

명명 및 인도식에 참석한 마이클 카튜 쉐브론쉬핑사의 사장이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에게 편지 한장을 직접 건냈다.

편지에는 단 한건의 지적사항 없는 삼성의 완벽한 품질을 극찬하는 글이 씌어 있었다.

또 잦은 사양변경 요청에도 불구, 이렇다 할 불만없이 신속히 대응해 준 삼성중공업측에 감사하다는 내용이 편지에 담겨있었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선주사로부터 받는 감사편지는 통상 선박건조 과정을 감독하기 위해 조선소에 파견된 현장 최고책임자(Site Manager) 명의로 전달되지만 선주사 사장이 이처럼 직접 작성한 편지를 조선소에 건낸 것은 삼성중공업 창사 이래 처음이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고객이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 이상의 품질과 안전 수준을 달성해야만 고객을 진정으로 감동시킬 수 있다”며 “한번 삼성에 선박을 맡긴 선주는 반드시 다시 찾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유조선 인도로 인해 지난 2005년 10월 이후 선박 60척 연속 무결함 인도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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