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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최경주·위창수, 컷오프 위기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09 12:48

수정 2014.11.13 16:57

‘코리안 듀오’최경주(37·나이키골프)와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가 동반 부진에 허덕였다.

최경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의 포피힐스골프코스(파72·683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총상금 5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96위에 머물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0번홀(파5), 12번홀(파5),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전반에는 호조를 보였으나 후반들어 갑작스런 난조에 빠져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고 7번(파4), 9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추가해 지난주 끝난 FBR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컷오프 위기에 몰리게 됐다. 최경주와 같은 코스에서 경기를 펼친 위창수도 버디 3개에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 등을 묶어 3오버파 75타 공동 116위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시즌 초반 퍼팅 난조에 발목이 잡혀 하위권을 맴돌던 필 미켈슨(미국)은 포피힐스코스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쳐 존 맬린저, 닉 와트니(이상 미국)와 함께 리더 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시즌 첫 승에 청신호를 켰다. 2005년 이 대회 우승자인 미켈슨은 강풍 속에서 그린 적중률이 83.3%에 이른 컴퓨터 아이언샷을 앞세워 공동 선두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세계랭킹 2위 짐 퓨릭(미국)은 인도의 아준 아트왈 등과 함께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랭크됐고 애런 배들리(호주)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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