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사내대학 활성화 초일류社 도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1 15:08

수정 2014.11.13 16:56



‘S급 인재를 스스로 키워 초일류 기업을 창조하라.’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LG필립스LCD 등 전자업체들은 올해 사내 대학(대학원)과 산학협력을 통해 석·박·학사급 인력 500여명을 새롭게 배출해 ‘맨파워’를 높인다.

이들 업체는 매년 임직원을 자체 혹은 외부와 연계한 사내대학 형태로 핵심인력을 양성, ‘사업경쟁력 극대화’와 ‘임직원 자기계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사내 공과대를 비롯해 LG전자의 사내대학, 삼성SDI 구미1대학, 삼성전기 드림캠퍼스 등은 졸업시즌인 2월에 앞다퉈 졸업식을 진행했거나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사내대학인 ‘삼성전자 공과대학교’는 이달 말 졸업식을 개최한다. 올해 삼성전자 공과대가 배출할 석·박사 인력은 19명 정도다. 이례적으로 올해 일반 학부생은 졸업생을 배출하지 못했다. 이유는 지난해부터 2년제 전문학사 과정을 3년제 학사과정으로 개편해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30여명의 학사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지난 89년 설립된 삼성전자 공과대는 올해까지 500여명의 석·박사·전문학사를 배출한 ‘프리미엄 사내대학’이다.

삼성SDI도 구미에 위치한 구미1대학과 연계한 사내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SDI 사내대학은 지난 7일 졸업식을 진행했다. 이날 컴퓨터정보미디어 전공 44명과 플라워 디자인 전공 26명 등 총 70여명이 학사모를 썼다. 현재도 100여명의 삼성SDI 임직원들이 구미1대학에 재학중이다.

삼성전기의 경우 사내대학인 ‘드림캠퍼스’를 통해 매년 200여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드림캠퍼스는 올해 25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25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삼성전기 드림캠퍼스는 경기 수원, 대전, 부산 등 사업장별로 인근 대학교와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 수원 본사는 성균관대와 아주대, 장안대와 협력해 학·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사업장의 경우 충청대학과 4개 학과를, 부산사업장은 경남정보대학과 6개 학과를 개설·운영중이다.

삼성코닝정밀유리도 사내대학 개설을 목표로 40억원을 들여 충남 천안사업장내 ‘직무교육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LG전자도 자체 인재 양성에 적극적이다.

LG전자는 산학협동 과정을 포함해 10여개 사내대학을 운영중으로 올해만 100∼150명의 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구미사업장의 경우 부산대와 공동으로 연구개발(R&D) 대학원을 개설, 냉동공조·지능기계시스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 평택사업장에서도 아주대와 공동으로 경영대학원(MBA)과 기술대학원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그간 LG전자 사내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임직원은 500여 명이다.

계열사인 LG필립스LCD(LPL)의 경우 경북 구미·경기 파주사업장에서 연암공대와 구미1대학을 연계한 사내대학에서 5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LPL 사내대학은 구미1대학이 지난 7일, 연암공대가 지난 9일 졸업식을 갖고 7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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