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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사장후보 3명 추천…누가 유력?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1 15:38

수정 2014.11.13 16:55



대한주택공사 사장 선임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과연 누가 ‘주공호’를 이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공 사장은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1·31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점에서 예전 사장보다 권한과 책임이 훨씬 클 것이란 평가다. 세간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이기도 하다.

주공은 이달 말까지 사장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 9일 최종 후보로 진철훈 전 제주국제자유도시센터 이사장, 박세흠 전 대우건설 사장, 남궁석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3명을 확정해 건교부에 추천했다.

건교부는 조만간 이들 세사람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오는 17일까지 유럽 출장 예정인 노 대통령은 설(18일) 연휴 직후 3명 중 한 사람을 신임 주공 사장에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이들의 화려한 경력을 감안할 때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평가다. 다만 남 전 장관은 전공이 주택 부동산이 아니라는 점에서 진철훈 전 이사장과 박세흠 전 대우건설 사장간의 양자대결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진 전 이사장은 서울시 주택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주택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박 전 사장은 대우건설을 업계 1위에 올려 놓는 등 경영능력이 탁월해 두 사람이 자리를 다툴 것으로 본다”며 “두 사람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전문가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진 전 이사장은 민간업체 경영 경력이 없고 박 전 사장은 정부 정책을 추진할 행정경력이 부족한 게 그것이다. 강점이 곧 약점인 셈이다.


정부 사정에 밝은 한 전문가는 “굳이 유·불리를 따진다면 최근 정부가 공공부문 확대를 통한 임대주택 공급을 천명한 만큼 정부의 주택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행정능력에 더 점수가 주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며 진 전 이사장 낙점에 비중을 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정부가 삼성중공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한행수씨를 임명했지만 정부의 현안사업인 임대아파트 공급에는 큰 역할을 못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며 역시 관료 출신 인물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주공측은 “그런 얘기는 단지 소문일 뿐”이라며 “주공은 사장 한 사람만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거대 조직이기 때문에 사장이 누가 온다고 해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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