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탈당의원 24명 교섭단체 등록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1 17:11

수정 2014.11.13 16:55


김한길 전 원내대표 등 열린우리당을 집단 탈당한 의원 23명으로 이뤄진 ‘통합신당 의원모임’과 개별 탈당한 염동연 의원 등 여당 탈당 의원 24명이 ‘중도개혁 통합신당 추진모임’이란 이름으로 새 원내교섭단체를 12일 구성해 등록한다.

통합신당 의원모임의 임시 대변인인 양형일 의원은 1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10∼11일 워크숍을 가진 결과 12일 새 교섭단체로 정식 등록키로 했다”면서 “원내대표에는 원내수석부대표 출신의 최용규 의원이 추대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새 교섭단체의 정책위의장은 역시 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이종걸 의원, 대변인은 양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은 우리당 대변인 출신의 전병헌 의원, 홍보기획위원장은 언론인 출신의 최규식 의원이 각각 맡게 됐다.

양 의원은 “추진모임의 지도부는 제 정파와 의원들의 교섭단체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한 달 간 또는 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할 것”이라면서 “추진모임은 또 통합신당 추진 과정에서 일체의 기득권과 주도권을 주장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추진모임의 정책기조와 관련, 양 의원은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합리적인 정책·입법추진에는 협력해 나가되 현안에 따라 선별적인 입장을 취해나가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4년 연임제 개헌은 취지와 내용에는 공감하지만 국민 다수의 여론적 지지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발의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20명 이상의 의원으로 구성된 원내교섭단체는 우리당, 한나라당에다 추진모임을 합쳐 3개로 늘어났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은 비교섭단체로 남아 있다.


그러나 새 교섭단체는 아직 정당이 아니어서 교섭단체로 등록된 ‘정당’에만 지원되는 국고보조금은 받을 수 없다.

/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