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기중앙회장 지상유제] ① 김용구 후보

이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1 17:14

수정 2014.11.13 16:55


“중소기업 제품의 안정적 판로 확보 차원에서 현행 공공구매제도에 협동조합에 우선협상권과 할당권을 부여하는 선진국의 구매제도 내용을 보강한 ‘중소기업 공공구매 뉴플랜’을 입법화시키겠다.”

지난 2004년 제22대 중소기업중앙회장 당선에 이어 23대 연임에 도전하는 김용구 후보(66)는 자신의 임기 중에 단체수의계약제도가 폐지된 부담감을 만회하려는 듯 공공구매제도를 강화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어 김 후보는 “비록 무산됐지만 경인방송 사업자 선정 참여 경험을 활용해 ‘중소기업(SME) 홈쇼핑 채널’을 확보해 매체를 통한 판로확보에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측의 주요공약 중에는 최근 발표한 ‘중소기업 월드센터 건립 추진’도 포함돼 있다. 그는 “철도공사가 추진하는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중앙회를 주축으로 금융기관과 건설사 간 컨소시엄을 통해 대규모 파이낸싱으로 자금부담을 줄이면서 월드센터를 중소기업 경제특구로 조성해 중앙회 자립기반 조성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부를 신설하는 한편, 청와대 내에 중소기업 비서관을 두도록 정치권에 대선공약으로 반영토록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협동조합 보증공제제도 도입, 중소기업 상속세 등 세제부담 완화도 공약사항에 포함시켰다.

중앙회 조직 혁신과 관련, 김 후보는 “본부장 책임경영제를 중심으로 한 내부경영평가제를 실시하는 한편, 자원 10% 절감-생산성 10% 향상을 위한 ‘텐-텐(10-10)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2대 회장 재임기간 중 33개월 간을 부정선거 시비와 경인방송 관련 흑색고발에 휘말려 직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한 김 회장은 “연임에 성공한다면 경제4단체로서 중앙회 위상 강화, 우즈벡 유전개발, 소기업소상공인공제제도 등 다양한 수익사업을 통한 자립재원 확충 등에 매진할 것”이라며 연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매일 반신욕과 주말 등산으로 체력관리를 한다는 김 후보는 “2005년부터 전개해 오고 있는 ‘온리 원(1사 1일류기술)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 범국가적 차원에서 확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1990년 ㈜신동 대표로 활동하면서 대한광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약력 △67세 △경북 안동 △서울 용문고 △성균관대 △㈜신동 대표(현) △서울대, 고려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중소기업중앙회 회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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