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롯데쇼핑 세이브존I&C 인수 추진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1 20:31

수정 2014.11.13 16:55


롯데쇼핑이 중견 아웃렛업체 세이브존 I&C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아웃렛사업 진출을 추진해 온 롯데쇼핑의 행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견 아웃렛업체의 인수를 통해 아웃렛시장 진출의 발판을 모색 중인 롯데쇼핑이 세이브존 I&C와 물밑작업을 진행, 막바지 가격 절충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이브존 아웃렛은 세이브존 I&C, 세이브존, 세이브존 리베라 등 3개의 별도 법인으로 서울 노원점, 경기 광명점, 성남전, 부산 해운대점 등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세이브존 I&C의 주요 주주는 모기업인 세이브존이 45.26%, 신영투자신탁운용 5.12%, 용석봉·유영길사장 1.87%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세이브존 I&C의 경우 내수경기 둔화와 동일상권 내 대형마트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올해 신세계 등 대형사의 시장진입으로 아웃렛 업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세이브존 I&C의 성장률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아웃렛 시장은 지난해 7조4000억원 규모로 추정돼 백화점(17조9000억원)이나 대형마트(25조4000억 원)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다. 그러나 아웃렛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른 백화점과 대형마트시장에 새로운 대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롯데쇼핑이 이처럼 아웃렛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는 것은 오는 3월 신세계가 경기도 여주에 8만평 규모의 프리미엄 아웃렛 1호점을 오픈하며 유통 왕자인 롯데의 목을 조여오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그동안 아웃렛 사업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 서울 외곽 지역과 지방 대도시를 대상으로 용지를 물색해 왔다.

이번 세이브존 I&C 인수가 확정되면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웃렛까지 갖춘 막강한 유통망을 확보하게 된다.

롯데 관계자는 "그동안 아웃렛업체 인수를 위해 여러 업체를 만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세이브존 I&C 인수에 대해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견 아웃렛업체의 인수를 통해 아웃렛사업을 강화하는 기본적인 골격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방동규 세이브존 I&C 마케팅 실장은 "롯데와 접촉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매각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도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이랜드 그룹의 '알짜' 점포인 뉴코아 서울 강남점 인수도 확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고속터미널 근처의 뉴코아 강남점은 연면적 2만2000평으로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는 강남권 요지 중 하나다.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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