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기은 노조 “행추위 실체 공개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2 13:47

수정 2014.11.13 16:54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하고 이번 금융권 인사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기업은행의 노동조합이 밀실 낙하산 인사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행장추천위원회의 실체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9일 은행장 공모가 끝났지만 어디에도 행추위의 근거나 운영기준 등을 찾을 수 없다며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공모제도 자체가 은행장을 내정한 후 허울뿐인 행추위를 내세워 나눠 먹기식 낙하산 인사를 밀실에서 폐쇄적으로 밀어붙이려 한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노조는 지금이라도 행추위의 운영기준과 행추위원이 누구인지를 공개하고 후보등록 인사 및 검증절차 등을 명백히 밝힐 것으로 요구했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명확히 공개되지 않은 인사가 재경부 장관 추천을 통해 은행장으로 임명된다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공모에 열린우리당 황석희 강원도당 자문위원장이 지원서를 접수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황 위원장은 장기신용은행 상무, 국민은행상무, 평화은행장, 우리신용카드 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열린우리당 춘천시장 선거에서 낙선했다.

이에 따라 주택금융공사 사장 공모에는 재정경제부 유재한 정책홍보관리실장과 공사 최창호 부사장, 김동환 이사, 진병화 국제금융센터 소장, 강종만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공사 사장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주택금융공사 노조관계자는 “후보 개개인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르다고 보지만 개인적인 이력은 물론, 인성과 대외협조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추후에 공식적인 노조의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vicman@fnnews.com 박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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