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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보다폰, 印 허치슨 에사르 188억달러에 인수합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2 14:34

수정 2014.11.13 16:54

영국의 이동통신 업체인 보다폰이 인도 4위의 이동통신업체인 ‘허치슨 에사르’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지가 12일 보도했다.

보다폰은 홍콩 청쿵그룹의 리카싱 회장이 이끄는 허치슨 텔레커뮤니케이션 인터내셔널로부터 허치슨에사르의 지분 67%를 111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으며 부채를 포함할 경우 인수 규모는 188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단일기업의 인도 투자사상 최대 규모다.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보다폰이 인도 2위의 이동통신 회사인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과 인도 재벌그룹인 ‘힌두자그룹’를 따돌리고 이끌어 낸 이번 인수 합의는 2003년 7월 사린이 보다폰의 경영을 맡은 이후 성사시킨 인수합병(M&A) 계약 중 최대 규모다.

보다폰은 허치슨 에사르 인수로 이동통신산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서유럽지역을 대신해 이머징마켓으로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인도는 전체 인구가 11억 명에 달하며 휴대폰 사용자들이 1억4000만명에 이르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동통신 시장이다.

/anpye@fnnews.com 안병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