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면=증협 "중소형 증권사, 특수전략은 필수"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2 14:21

수정 2014.11.13 16:54


“중소형 증권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특화전략을 마련하라.”

한국증권업협회(회장 황건호)는 12일 중소 증권사의 중장기 성장전략에 대한 연구결과 중소형 즈권사 성장을 위해서는 특화전략 추진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증협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 중소 증권사의 중장기 성장전략에 대한 연구용역을 지난해 9월 한국증권연구원에 의뢰한 바 있다.

분석결과 특화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 내 고객수가 늘어나고 고객분포가 다양해져야 하는데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등의 요인으로 특화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되고 있다 것이다.

증협은 특화전략 대상 유력업무로 펀드판매업무, 홀세일 위탁매매업무, 중소기업 대상 투자은행업무, 장외파생상품중개업무, 홀세일 자산관리업무 등 5가지업무를 제시했다.

특화전략 성공을 위해서는 ▲특정 상품·업무에 한정된 자원을 집중하라 ▲특정 고객에 집중하라 ▲특정 산업에 한정된 자원을 집중하라 ▲다각화는 관련된 부분에 국한하라 ▲자본의 효율성을 높여라 ▲선수들로 출발하라 ▲유능한 직원의 유지 및 성과관리에 힘써라 등의 7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또 특화 증권사 출현을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제도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면서 최근 입법이 진행되고 있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안)’의 신속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증협은 연구용역 결과 공유 및 증권사간 논의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미국 등 해외 선진증권사 벤치마크를 위한 회원사의 탐방을 주선할 계획이다. 또 개별 증권회사 특성에 부합하는 특화전략 컨설팅을 증권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중소형 증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박병주 증협 회원서비스부 이사는 “자본시장통합법에 대응하여 중소형 증권사는 개별 증권사에 특화된 부분으로 전문화하여 경쟁력을 갖춘다면 자본시장통합법은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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