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병두 “이명박 ‘고평가 거품주’ 박근혜 ‘약보합 상속주’”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2 15:46

수정 2014.11.13 16:53

열린우리당의 전략통으로 통하는 민병두 의원이 12일 한나라당의 이른바 ‘빅3’를 주식상품에 비유하며 깎아내리기를 시도해 주목을 끌었다.

민 의원은 이날 마지막으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신문을 보면 마치 대선이 한나라당 후보 3명에 의해 치러지는 것 같지만 실제로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그럴 가능성은 실제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당 홍보기획원장인 민 의원은 먼저 여야를 통틀어 압도적인 우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해 “‘고평가 거품주’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실제보다 그가 살아오고, 추진해 오고, 그가 갖고 있는 컨텐츠 보다 ‘고평가’돼 있기 때문에 반드시 거품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민 의원은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최근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지지세력의 충성도가 낮다는 점을 들면서 “일시적으로 이슈에 따라서 지지도가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그 지지도를 이끌어 갈 수 없다”고 전망했다.


민 의원은 또 “이 전 시장의 행보에 있어서 가난한 사람, 비정규직, 소외된 사람, 실업자, 농어민에 대한 배려를 볼 수 없었다”면서 “따라서 이 전 시장이 지금까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양극화 문제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점에서 고평가된 주식은 거품주로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는 ‘약보합 상속주’로 평가하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정치를 해야 하는데 아버지의 이름으로 정치를 한다”면서 타인의 이름을 빌려서 하는 정치, 증여 정치, 상속 정치는 결국 국민 앞에 감동을 주지 못하므로 결국 끝까지 약보합세로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 의원은 최근 지지율이 상승 중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저평가 우량주’다, ‘재평가 우량주’다는 말이 있지만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그가 국민의 지지를 받으려면 개미군단을 움직이게 해야하고 개미가 산을 움직이려면 그만큼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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