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경련 회장,조양호·박삼구 회장 압축?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2 18:22

수정 2014.11.13 16:45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해 23일 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재계내부에서 전경련 회장 인선 기준안이 회자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 차기 회장 인선과 관련, 재계 내부에서 차기 전경련 회장은 재계를 통합하고 전경련을 개혁할 사람이 되어야 한다"면서 그 기준으로 ▲나이 60세 안팎 ▲15대 그룹 안팎 ▲재계에 적이 없는 친화력을 갖춘 사람 등 3대조건이 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신호 회장의 3연임 포기로 재계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어 재계 내부에서 어떤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면서 "재계 순위, 나이 등 복합적인 기준을 정해 회장단의 의중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58),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62),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56),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72),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58) 등이다.

그러나 재계 내부에서 회자되고 있는 3대 기준을 고려할 때 후보군은 줄어 든다.

우선 60세이상 나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대상자가 된다.
50대 후반까지 고려한다면 전부 대상자가 될 수 있다.

다음은 재계 순위.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준으로 삼고있는 재계순위(자산규모, 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제외)를 기준으로 하면 재계 7위인 한진그룹이 가장 앞선다. 다음은 대우건설을 인수한 금호아시아나 그룹(8위), 한화그룹(10위), 동양그룹(25위), 효성그룹(26위) 순이다. 재계 순위 15위권을 인선기준으로 삼으면 조양호 한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속한다.

다음은 재계 친화력이다. 재계내부에서는 강 회장 3연임을 둘러싸고 각 그룹간, 대그룹과 중견그룹간 의견충돌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재계내부에 적이 없는 친화력있는 인사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렇게 볼때 대그룹의 협조를 기본으로 중견그룹 회장들을 포용해 갈 수 있는 후보가 적합하다.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 회장은 인간적인 매력을 지녀야 한다"면서 "회장단을 인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분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계내부에서는 이번 전경련 회장 인선구도는 여러가지 여건을 두루 갖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구도로 좁혀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국내 양대 항공사를 이끌고 있는 라이벌로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그러나 현재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인사들 모두가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안하고 있어 차기구도를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한편 전경련은 회장단의 의견이 모아질 경우 후보추대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회장단 회의를 통해 차기 회장을 추대할 계획이다.
당초 이번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회장단 회의는 다음주로 연기됐다.

/seokjang@fnnew.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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