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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상업지구 주상복합 건립 검토

박일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2 18:25

수정 2014.11.13 16:45


은평뉴타운에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9월부터 분양할 예정인 은평뉴타운 상업지구에 해당하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일대에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시는 구파발역 인근에 영화관, 공연장, 전문상가, 식당가 등을 갖춘 주상복합아파트를 밀집시켜 배치한다는 구상이어서 이 일대에 '주상복합 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은평뉴타운이 환경친화적 생태도시를 표방한 만큼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는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은평뉴타운의 총 가구수는 더욱 늘어나게 되며, 환경친화적 생태도시로 조성되는 이곳에 고층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도시 구조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시는 통상 70대30 수준으로 지어지는 주상복합 아파트 내 주거시설 대 상업시설 비율은 50대50으로 조정, 상업 시설 비율을 크게 늘려 상원 형성을 꾀할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층고는 구파발역 인근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 결정하며, 층고가 결정되면 그에 맞춰 용적률, 건물 디자인, 단지 배치 등의 구체적인 사양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은평뉴타운에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은평뉴타운의 상업시설 확대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와 함께 분양가 인하를 위한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 40∼60평형대의 중대형 아파트가 중심이 되는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을 통해 분양수익을 높여 이를 일반 아파트 조성 원가를 보전해 분양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날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는 상업, 업무, 미래 유망업종 등이 쾌적하게 유치되도록 계획하고 있으나, 외곽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수요가 충분치 못하다"며 "주거기능 도입방안과 그 비율을 얼마로 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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