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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현대EP 2대주주로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3 08:51

수정 2014.11.13 16:44

SK㈜가 코스피 상장사인 현대EP의 2대주주가 된다.

현대EP 최대주주인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12일 "지난 7일 SK㈜ 특수폴리머 사업부문을 인수한 현대EP가 인수대금을 현대EP 주식으로 주기로 했다"면서 "SK 특수폴리머 사업부문에 대한 실사가 이번주 끝나고 다음주께 최종 가격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현대EP와 현대산업개발의 실사가 마무리되면 SK가 받게 될 주식은 현대EP의 2대주주로 올라서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EP 지분은 모회사인 현대산업개발이 53.49%를 소유하고 있으며 우리사주조합(9.13%)과 한국투자신탁운용(3.71%)이 각각 뒤를 잇고 있다.

현대EP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MOU)로 PE컴파운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이 사업부는 SK와 공동으로 경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SK가 현대EP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실제 이달 5일 현대EP는 13%가 넘게 급등하기도 했고 7일에는 하한가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 소문은 현대EP가 인수대금을 자사 주식으로 SK에 지급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이나 지분율이 현대산업개발 지분율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현대EP는 전일 대비 등락없이 2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EP는 내·외장재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자동차용 플라스틱 소재는 현대·가이차 등에, 가전제품 플라스틱 소재는 쿠쿠전자 등에 주로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3·4분기까지 매출액은 905억원, 영업이익 49억원, 순이익은 41억원을 기록하며 현대산업개발 계열사 중에서 '알짜'로 꼽히고 있다.

/hu@fnnews.com 김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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