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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70% 수도권에 집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3 09:22

수정 2014.11.13 16:44

지난해 금융기관 대출증가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중 70%가 서울·경기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한국은행은 ‘2006년 중 지역별 금융기관 대출금 동향’을 통해 지난해 말 현재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생명보험 및 증권금융 제외)을 합친 금융기관 대출금 잔액은 916조712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2조2099억원(13.9%)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최대치였던 2002년의 증가액 111조4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지난해 대출증가액 중 70.2%인 78조7681억원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대출증가액 가운데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의 경우 56.6%였으나 2005년 67.8%로 높아진데 이어 지난해는 70%를 돌파했다.

이처럼 수도권의 대출이 급증한 이유는 수도권 주택가격 급등과 신도시 아파트 분양 등의 영향으로 주택구입용 대출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경기지역의 대출금증가율은 19.9%로 서울지역의 대출금증가율 13.2%를 크게 상회했다. 지역별 대출금증가율은 경기와 서울에 이어 영남 12.1%, 충청 11.8%, 호남 7.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예금은행의 총대출금잔액을 총예수금잔액으로 나눈 지역별 예대율은 경기지역이 153.4%, 영남 116.2%, 호남 112.9%, 충청 109.8%, 서울 55.8% 등이었다.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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