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명박 검증 논란…정인봉 윤리위 회부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3 13:58

수정 2014.11.13 16:42

이명박 전 시장의 검증 논란에 한나라당 당 지도부가 본격 대응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13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상임전국위원회 인사말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검증 필요성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 정인봉 변호사를 당 윤리위에 회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 최고지도부가 연일 자제를 당부하고 있는데도 정 변호사가 말을 듣지 않고 있다”면서 “윤리위가 이 문제를 엄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 캠프의 법률특보인 정인봉 변호사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확실한 근거가 있다. 누가 봐도 확신할 수 있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있다”며 이 전 시장을 연일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후보검증을 철저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승리를 위한 검증이 돼야지 실패나 자해를 위한 검증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 변호사에 대해 ‘이명박 X-파일’에 관한 모든 자료를 즉각 당 경선준비위원회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강재섭 대표 역시 이날 원희룡 의원이 주최한 ‘근로소득세 폐지를 위한 공청회’ 인사말에서 “당 내에서 이 후보는 저렇고 저 후보는 이렇다는 잡음이 있으면 안된다”면서 “이러한 문제에 치우치고 계속 그렇게 하면 윤리위에 회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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