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우리사주 평가익 짭짤하네, 작년 17.2%

김재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3 13:57

수정 2014.11.13 16:42

국내 기업들의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이 지난해 17.2%의 평가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수가 4.9%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대부분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우리사주로 시장평균치 이상의 이익을 거둔 셈이다.

13일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금융에 예탁한 우리사주식수는 3만억1634만주로 전년 3억153만주보다 4.9% 늘었으나 지난해 예탁한 우리사주의 평가액은 3조8514억원으로 전년의 3조2862억원보다 17.2%나 증가했다. 우리사주 시가평가액은 지금까지 취득가액 대비 54.8%의 평가이익을 냈다.

이같은 평가이익 증가는 그동안 주식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데다 우리사주를 출현한 기업들이 대부분 견실한 기업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력도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까지 증권금융에 우리사주를 예탁한 조합은 △코스피 상장사 170개사 △코스닥 상장사 231개사 △비상장사 454개사로 총 855개사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한 회사수도 2514개사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우리사주의 지분율은 5% 미만이 624개사로 가장 많았고, 5∼10%미만이 144개사, 10% 이상이 87개사로 뒤를 이었다. 평균 지분율은 1.95%로 전년보다 0.13%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사주를 무상출연한 기업은 22개사로 총 174개 기업이 우리사주를 무상출연하고 있어 기업들이 우리사주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u@fnnews.com 김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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