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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도안 결정에 역사·문화재 전문가 참여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3 14:34

수정 2014.11.13 16:41

화폐도안 결정에 역사·문화재 전문가가 참여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정종복 의원은 13일 ‘화폐도안자문위원회’ 신설을 골자로 하는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신권 화폐도안의 소재로 사용된 우리 고유 문화유산에 대한 철저한 고증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 의원은 “화폐의 도안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의 얼굴로서 이를 정할 때에는 도안의 소재가 담고 있는 역사적 의미나 가치에 대한 관계전문가의 깊이 있는 고증이 전제되야 한다”면서 “이번 개정을 통해 화폐에 우리 문화와 자국정신을 담아낼 수 있는 법적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한국은행에 역사·문화재 관련분야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화폐도안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화폐도안 결정시 동 위원회의 자문을 반드시 거치도록 함으로써 화폐의 도안에 우리 민족의 역사적·문화적 정체성이 올바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한국은행 화폐도안전문위원회의 자문위원에 순수 역사학자나 문화재 전문가가 한명도 없었다.


정의원은 “한 나라의 화폐는 그 나라문화의 종합표현 매체”라며 “이번 개정으로 인해 한국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화폐의 도안에 대해 더욱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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