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공기청정기 ‘도약 원년’ 선포

양재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3 17:25

수정 2014.11.13 16:40


공기청정기 업계가 지난 2년간의 매출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 마무리와 올해 사상 최악의 중국 황사 전망에 따라 올해를 새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공기청정기 시장은 한때 한해 60만대(2004년)까지 팔렸으나 이후 2년간 매출이 40만대, 37만대를 기록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2004년부터 청정 능력 과장, 오존 발생 등 보도가 잇따라 나오며 소비자 신뢰를 잃은데다가 중소업체 30여 곳이 난립해 시장이 혼탁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군소업체들이 자연스레 정리되면서 큰 업체 위주로 재편돼 잃었던 소비자 신뢰를 되찾을 기회를 잡은 셈이다.

또한 예년과 달리 중국 황사 상륙이 일러지면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 전망이어서 시장규모 100만대 시대가 조기에 개막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 청풍, 샤프전자, 삼성전자 등 주력업체들은 신뢰 회복에 큰 기대를 걸면서 올해 일제히 공기청정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다음달 초 기호에 따라 필터를 갈아 끼우는 맞춤형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이 회사 상품기획팀 임성근 대리는 “올해 최악의 황사가 닥칠 것이란 예보에 가정용 제품을 크게 강화했다”며 “4가지 기능성 필터를 채용한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올 상반기 중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풍도 지난 몇년간 중단했던 홈쇼핑 판매를 지난달 재개했고 다음달 신제품도 출시한다. 뚜렷한 신제품도 내놓지 못했던 지난해와 비교할 때 큰 변화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말 가정 보급형 이과수 공기청정기를 내놓았다. 회사측은 “렌털비 3만원 수준에 예쁜 디자인과 색상을 채용해 일반 가정에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게 타깃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과수 공기청정기는 지난해 12월 중순 출시 후 45여일간 7000여대나 팔렸다. 샤프전자는 독감, 집먼지 등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살균 이온샤워’ 기능을 갖춘 신제품(FU-650K)을 이달 초 출시했다.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각각 20만원대(보급형), 50만원대 신제품을 조만간 내놓고 시장 노리기에 나선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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