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증권업계 “대형·전문화 변신에 도움”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3 17:40

수정 2014.11.13 16:39



증권업계는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올해 증권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기자본규제제도(NCR) 개선에 나서는 등 규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증권업계는 13일 “이번 금융당국의 개선 방안이 투자은행으로 변신하려는 증권사의 대형화·전문화를 위해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내용들이었고 희망사항이었다”면서 업무 개선 방향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국증권업협회 이정수 이사는 “특히 현재의 NCR 제도는 NCR 비율이 높은 증권사가 마치 우량한 증권회사인 것으로 착시 현상을 빚었다”면서 “자기자본투자(PI)나 부동산투자를 조금만 하더라도 NCR 비율이 낮아져 투자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는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NCR 비율이 50%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국내 증권사들의 150%면 충분히 건전성이 확보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NCR는 증권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인 순자산액을 영업용 순자본으로 전환한 뒤 이를 회사가 입을 수 있는 손실 규모를 계량화한 총위험액으로 나눈 것이다. 그러나 비율로만 표시되다 보니 그 동안 다른 수치는 무시된 채 NCR가 높을 수록 재무건전성이 높다는 오해가 발생할 여지가 많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면 증권사들은 잉여자본의 투자 기회가 늘어나는 등 투자은행이나 금융투자회사로 전환시 환경개선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운용업계도 자산운용업을 동북아 금융허브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키로 한데 대해 환영했다.

국내최대 자산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자산운용업 핵심산업 육성을 위한 이번 제반 조치들이 착실하게 진행된다면 간접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어 국내 자산운용업의 발전은 물론 투자자의 투자 기회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날 자산운용사의 펀드 직접판매 활성화 등 자산운용업을 동북아 금융허브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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