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자리 뺏길수도”

안병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3 17:59

수정 2014.11.13 16:38



재일동포 벤처사업가 손정의씨(일본이름 손마사요시)가 운영하고 있는 ‘소프트뱅크 모바일’이 경영성과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채권 금융기관에 경영권을 빼앗길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지가 13일 보도했다.

손씨는 지난해 3월 ‘보다폰 재팬’을 1조3660억엔에 인수해 ‘소프트 뱅크 모바일’로 개명하면서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약정서를 체결했다. 손씨가 체결한 약정서에 따르면 2019년까지 신규 가입자를 200만명 정도 확보하지 못하고 분기별로 일정한 이득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채권은행들이 경영권을 행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이 약정서는 연간 시설투자 한도를 1500억∼2000억엔으로 규정했는데 인수 후 9개월 동안 ‘소프트뱅크 모바일’의 시설투자는 이미 1600억엔에 달했다.


현재 일본 이동통신 업체 3위인 ‘소프트뱅크 모바일’은 155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약정서는 순이익 증가를 요구하면서 연간 시설투자 한도를 규정하고 있어 ‘소프트뱅크 모바일’의 경영재량권을 상당부분 제한하고 있다.


특히 후발주자인 ‘소프트뱅크 모바일’은 네트워크 시설투자에 상당한 투자를 해야 경쟁업체를 따라잡을 수 있는 실정이다.

/anpye@fnnews.com 안병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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