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fn 이사람] 유승민 (주)대명레저산업 사업본부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3 19:22

수정 2014.11.13 16:38


“가족의 가치를 무엇보다도 소중히 하고 정성어린 서비스에 최선을 다합니다. 오직 한분 한분 고객의 즐거움과 편안함을 위해서 말이죠.”

콘도라는 말이 생소하던 지난 80년, 국내 최초로 경북 경주 보문단지에 세워진 한국콘도 입사를 시작으로 27년간 한 우물만을 파온 유승민 ㈜대명레저산업 레저사업본부장. 유 본부장이 처음 ‘레저맨’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지난 80년 관광경영학과(경기대)를 졸업하고부터다.

“당시 사람들에게 전공을 말하면 ‘그런 학과도 있느냐’고 할 정도로 관광레저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시절이었어요. 자원은 부족하고 노동력만 풍부하던 우리나라 여건상 외화가득률이 높은 고부부가치 서비스 산업만이 미래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지요.”

여러 종합대에 별도로 관광 단과대가 개설돼 있는 현 상황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선견지명(先見之明)이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당시는 해외여행이 자유화(1989년)되기 이전이라 외국인이 들어오는 인바운드밖에는 없었고 일반인들의 해외여행은 물론 골프, 스키 등 레저활동이 거의 드문 일이었다.

“국내 레저업계는 지난 80년대와 97·98년 IMF사태를 거치면서 많은 발전을 했어요. 특히 레저시설의 고급화나 규모, 사람들의 인식 면에서 보면 놀라운 변화지요. 당시의 레저활동은 과소비이니, 향락산업이니 하며 부유층의 전유물처럼 인식돼 사회의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었거던요.”

유 본부장은 대명이 IMF 때 어려워져 화의(和議) 과정을 거치고 2002년 말 재기에 이를 때까지 흔들림 없이 사업을 이끌어 온 주역이다.

지난해 4월, 성공적으로 오픈한 경주리조트와 7월의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올 6월 말로 예정된 강원도 양양 쏠비치, 내년 6월의 전북 변산 리조트는 그의 대표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멤버십 마케팅에 있어 탁월한 성과를 이뤘다는 업계의 평가와 함께 현재 사업본부에서 그가 관리하는 회원수 만도 3만5000여명에 이른다.


유 본부장은 지난해 대명을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 수상과 ‘브랜드파워 콘도 부문 6년 연속 1위(능률협회선정)’ 달성을 이끌었지만 이는 모두 직원들의 공이라며 겸손해 했다.

/dksong@fnnews.com 송동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