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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통신 ‘마케팅 선언’] 감성과 컬러를 이용한 맞춤 마케팅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3 20:25

수정 2014.11.13 16:38



휴대폰 기업들은 올해 휴대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소비자 맞춤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고속데이터패킷접속(HSDPA) 등 3세대 이동통신 단말기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3세대 휴대폰을 위한 구체적인 마케팅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마케팅의 핵심은 감성과 컬러다. 삼성전자는 기술적 우위를 통한 브랜드 강화와 소재, 컬러, 슬림 등 앞으로 휴대폰 트렌드를 주도할 부문에 역량을 쏟고 있다.

LG전자도 지난해 인기 제품인 초콜릿폰에 이어 올 전략폰인 샤인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감성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팬택계열은 올해 모델 수를 대폭 줄이고 수익성 위주의 전략으로 내수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간결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정면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휴대폰 시장은 3G(3세대) 교체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다소 성장한 1600만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50%의 시장점유율 유지 및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일단 출발은 상쾌하다. 지난 1월 91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55.3%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산뜻한 출발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삼성전자는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애니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HSDPA 및 와이브로 신제품 마케팅 활동을 통한 기술적 리더십을 지속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지난해 선보였던 디럭스미츠(Delux MITs)와 와이브로폰, 스마트폰 등 컨버전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이같은 기술 우위를 계속 확보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는 3월부터 HSDPA 전국망 서비스, 4월부터 와이브로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라며 “소재, 컬러, 슬림 이슈 신제품 마케팅 활동을 통해 스타일 리더십을 가속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출시한 컬러 재킷폰 등 컬러와 패션을 강조한 제품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매직실버’처럼 메탈 등 신소재를 채택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새롭고 다양한 브랜드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차별화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애니모션, 애니필름에 이어 뮤직 동영상 애니스타를 공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것처럼 시즌별 이슈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는게 주요 목표다.

영상채팅이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청, 내비게이션 등이 휴대폰의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보고 이 부문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하기로 했다.

■LG전자

LG전자는 올해 전 세계 시장에 7800만대 휴대폰을 공급하는 동시에 블랙라벨 시리즈 제품군인 초콜릿폰과 샤인폰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소비자들의 감성 코드를 자극하는 제품과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휴대폰 업계에서 지속적인 네이밍 마케팅을 전개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회사로 유명하다. 초콜릿폰 이전까지 휴대폰 업계의 제품 이름이란 영어 알파벳과 숫자로 조합된 모델명만 있었을 뿐 본격적인 브랜드명은 없었다.

달콤함으로써 미각을 자극하는 ‘초콜릿’이라는 단어를 휴대폰이라는 상이한 카테고리에 적용,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 LG전자는 인생의 빛나는 순간을 함께 한다는 의미로 명명한 ‘샤인’을 출시해 100일 만에 2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초콜릿폰은 LG전자를 감성 마케팅의 선두주자로 자리잡게 한 일등 공신인 셈이다. LG전자는 감성 디자인 전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그 후발주가가 바로 샤인폰이다.

터치패드를 적용한 심플함과 미니멀리즘으로 감성 디자인을 연 ‘초콜릿폰’에 이어 샤인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만이 가지는 반짝이는 질감의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감성과 통하고 있다.

특히 제품 뒷면에 한글로 윤동주 시인의 ‘별헤는 밤’ 원문을 새겨 넣은 ‘샤인 디자이너스 에디션’을 출시해 샤인이 지닌 고급스러운 소재감과 한글 디자인의 모던함을 제공하고 있다.

■팬택계열

팬택계열은 올해 국내시장에서 지난해 절반 수준인 20여종의 제품을 선보이며 수익성 중심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올해 내수 20%를 점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큐리텔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며 ‘스카이’위주 마케팅 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저가보다는 중고가 위주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핵심시장인 ‘3G’ 시장 공략을 위해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HSDPA 등 3G 전략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특화된 기능과 디자인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

팬택계열은 이미 지난달 KTF와 WCDMA 단말기를 공급하기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올해 KTF에 총 5종의 WCDMA폰을 포함, 9종의 단말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LG텔레콤과도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하기로 제휴를 맺는 등 연초부터 국내휴대폰 시장 공략을 위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또 3G를 비롯, 올해 출시할 첨단 제품의 이미지에 맞게 소재와 재질을 고급화하고 간결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품격과 사용 편의성을 더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흔히 그립(grip)감이라고 일컬어지는 ‘손맛’ 살린 디자인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비록 ‘슬림’하더라도 편안하게 슬림하고 3G폰의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손맛 디자인으로 승부를 건다는 것.

팬택계열은 ‘스카이’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고가 휴대폰 시장에서 손맛 살린 첨단 3G 제품을 선보이며 현장마케팅을 통한 철저한 유통망 관리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MUST HAVE_’ 슬로건을 내세운 차별화된 스카이 프로모션 전략으로, 수익성 중심 마케팅으로 2007년 내수 사업에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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