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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株 울고,유선통신 웃고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4 08:42

수정 2014.11.13 16:37

그동안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다 침체국면에 빠진 통신업종내 주가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된 인터넷 등 유선통신에 비해 무선통신업종의 하락세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특히 높은 해지율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가피해 보이는 마케팅 비용 증가가 무선통신업종의 수익성을 짓누르고 있다.

이에 따라 무선통신업종에 대한 중단기적 접근은 당분간 신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문이다.

■무선통신, 어닝쇼크에 이어 주가하락세 심각

13일 코스피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일보다 0.51% 하락한 19만6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하락세다.


최대 목표주가도 26만2000원까지 올랐다가 최근엔 21만5000원까지 뚝 떨어졌다. 석달 만에 20만원대를 밑돈 주가도 좀처럼 회생 기미가 없는 상태다.

KTF의 경우 전일에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보이며 이틀 동안 3.04%로 오름폭을 키웠지만 적정주가는 3만2000원대로 대폭 낮춰졌다.

그나마 LG텔레콤이 전년 동기 대비 24%가량 웃돈 영업실적을 기록한 뒤 견조한 흐름을 잇고 있지만 목표주가는 1만원대 초반으로 재차 하향조정됐다. 그동안 과도한 마케팅 비용과 향후 사용될 비용지출 규모가 주가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한 탓이다.

더 큰 문제는 올해 요금인하 방침과 결합서비스판매, 고속데이터패킷접속(HSDPA) 서비스 상용화에 따른 마케팅 경쟁 부담이다.

CJ투자증권 진창환 연구원은 “SKT와 KTF의 경우 HSDPA 전국화를 위해 사용될 마케팅 비용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실적부진이 예상된 만큼 주가도 당분간 지지부진한 흐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원은 “이통 3사의 1월 해지율이 각각 2.6∼3.9% 수준으로 평상시보다 0.5∼0.6%포인트 이상 높았다”며 “2008년까지 장기적으론 현 주가가 매력적이나 단기적으로 급반등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유선·인터넷통신 선전 기대감 높아져

최근 단기간내 하나TV 가입자가 30만가구를 훌쩍 넘은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 4·4분기 실적부진에도 투자매력은 부각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하나로텔레콤은 전일보다 1.66% 오른 7830원으로 마감, 이틀 연속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LG데이콤도 혁신활동에 따른 전반적인 사업체질 개선으로 사흘 연속 상승, 2만원대에 안착했다.
목표주가는 3만1000원대로 대폭 상향조정됐다.

우리투자증권 정 연구원은 “초고속 인터넷 시장 과열로 지난해까지 인터넷통신주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쳤다”며 “성장세가 양호하고 전형적인 턴어라운드 기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오름세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 김경모 연구원은 “무선통신에 비해 유선·인터넷통신업체의 경우 과도한 마케팅 비용이 지난해 이미 어느 정도 소화됐다”며 “최근 주가조정으로 저평가됐고 올 1·4분기 이후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란 점이 주가흐름을 상승세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odnsory@fnnews.com 김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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