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음료 매출 연초부터 ‘날개단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4 16:58

수정 2014.11.13 16:34


2년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해오던 음료업계가 겨울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하는 등 올해 출발이 상큼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따뜻한 겨울’ 때문에 올들어 콜라, 사이다 등의 탄산음료와 주스 등 주요 제품들의 매출이 10%가량 증가했고 올 여름 사상 최고의 무더위까지 예고되고 있어 올해는 3년만에 플러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지난달 매출이 90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늘어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30%의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지난달 장수제품인 ‘델몬트주스’를 리뉴얼한 데 이어 이달에는 여성을 타깃으로 한 식초음료인 ‘상큼한 석류초 사랑초’를 출시했다. 또한 주력상품 중 하나인 ‘오늘의차’의 모델로 톱스타 ‘비’를 기용했다.

한국코카콜라도 코카콜라와 미닛메이드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코카콜라는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소비자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해태음료도 지난달 판매목표를 훨씬 초과 달성하는 실적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마시는 산수소’는 예상매출보다 140% 초과 달성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해태음료 김영건 팀장은 “올해 초 영업이 활발해지면서 직원들마저 의욕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며 “광고를 비롯해 샘플링 행사, 스포츠 행사 지원 등 각종 소비자 프로모션으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의 ‘17차’도 1월 한달 동안 1900만개가 팔려나가는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해 1월에 800만개가 팔린 것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한 셈. 남양유업 최경철 팀장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및 MT, 축제가 이어지는 기간에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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