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기중앙회장 지상유제] ④ 손상규 후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4 17:16

수정 2014.11.13 16:34


“당선이 되면 정부 차원에서 중소기업제품 대체입법위원회를 구성토록 촉구, 폐지된 단체수의계약제도의 대체제도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004년에 이어 중소기업중앙회장직에 재도전하는 한국밸브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인 손상규 후보는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에 따른 중소기업의 피해를 보완하는 후속조치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단체수의계약은 매년 1만5000여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국내 관련제조업의 30∼40%가 공공기관 납품에 참여할 기회를 가질 정도로 중소기업 지원효과가 큰 제도였다”고 설명한 손 후보는 “이같은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역기능만 부각돼 폐지됐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일부 업종에 단체수의계약을 부활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와 협동조합을 포함해 중소기업청, 감사원, 공정거래위원회까지 참여하는 ‘중소기업제품 대체입법위원회’(가칭)를 국무총리실 산하에 신설, 단체수의계약 대안마련을 위한 제도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후보는 중소기업중앙회의 재정 자립화와 협동조합 기능 활성화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조합의 기초운영 및 안정기반 확보를 위한 향후 3∼5년간 국가 재정보조를 적극 요청하는 한편, 완전 입찰경쟁 전환으로 예상되는 약 1조원 예산절감분 중 1000억원가량을 한시적으로 조합지원에 돌리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다.”

그는 “중소기업중앙회가 그동안 무대응, 무소신, 무원칙으로 일관해 왔다”며 “중앙회장은 정부나 청와대, 정치권 눈치만 볼 게 아니고 중소기업의 눈치를 보며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조직으로 빨리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손 후보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서울 상암동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의 재개, 서울시 동남권 물류유통사업단지 조성 추진, 로또 등 복권수입 분배재원의 소기업소상공인공제제도 재원으로 적극 활용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손 후보는 현재 한나라당 대선후보 중 한사람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손위 형이다.
손 전 지사의 대선행보와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형제들간(7남매)에도 서로 조심스러워 한다”며 “중앙회장 출마는 동생의 정치행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약력 △63세 △서울 △한양대 △국제기연㈜ 대표 △㈜육송 대표이사 회장 △한국유치원연합회 고문 △한국밸브공업협동조합 이사장(현재) △중소기업중앙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