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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맞수] 현대건설,이승렬 CFO

김재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4 17:23

수정 2014.11.13 16:33



지난해 현대건설은 다시 태어난 원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5월 채권단 공동 관리에서 조기 졸업에 성공했으며 한신평 등 국내 3개 신용평가사로부터 받은 신용등급이 A-로 상향 조정됐다. 6년2개월 만이다.

현대건설 이승렬 전무(CFO)는 “국내 건설에 머물지 않고 최고의 기술력으로 창립 60주년을 맞아 세계시장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더욱 전진할 것”이라며 “올해 경영목표를 ‘미래를 향한 도전과 상징’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4년 비약적인 순이익 성장세에도 배당을 하지 못했다. 워크아웃에서 졸업하고 순이익도 꾸준히 내고 있지만 아직 배당가능이익이 나오지는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CFO는 “워크아웃에 들어가기 전 경영악화로 이월 결손금이 2조9000억원 정도여서 그동안 수익으로 결손금 처리에 나섰다”며 “그러나 결손금도 거의 정리가 되면서 올해부터 배당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어 곧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상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 결손금 때문에 내년까지 법인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때문에 배당에 대한 가능성은 타 기업보다 훨씬 높은 상태.

매각 문제와 관련, 그는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매각 시기가 다소 늦어질 것 같다”며 “채권단과 인수희망사들 사이에서 현대건설은 중립적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hu@fnnews.com 김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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