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지금 여의도에선] ‘Bull Race’ 올 92개사 참가…증권가 최대 이벤트로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4 20:33

수정 2014.11.13 16:32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증권선물인마라톤 대회(2007 Bull Race)가 서울 여의도 증권가의 최대 이벤트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 지난 13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오는 3월3일 오전 8시30분부터 진행되는 이번 마라톤 대회의 참가인원은 지난해 36개사, 4405명에서 올해는 92개사 6848명으로 대폭 늘어나. 특히 도쿄, 대만 등 6개 해외거래소에서도 17명이 참가신청을 해 눈길. 거래소측은 예상보다 참가 신청자가 늘어나자 경품 마련 등 수천만원의 추가 비용을 마련해야 한다며 즐거운 비명.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폭발적인 인기로 각 증권사의 마케팅 전략도 더욱 치열. 이미 CJ홈쇼핑을 통해 CMA 상품을 판매 중인 동양종금증권 외에도 굿모닝신한증권이 곧 홈쇼핑 방송에 내보낼 예정이라고.

하지만 CMA 마케팅 열기로 영업사원들은 더욱 힘들어졌다고.

주식형펀드, 해외펀드 캠페인으로 분주했던 영업사원들은 CMA 가입까지 겹쳐 녹초가 될 정도라고 한마디.

그러나 일부 증권사는 가입 성적을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있어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우펀드를 놓고 농협을 모기업으로 하고 있는 NH투자증권과 현대증권 간에 팽팽한 신경전. 지난해 한우 사모펀드를 출시했던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은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한우공모펀드 판매준비에 주력하고 있다가 지난 12일 한우 공모펀드 출시에 나서며 대대적인 행사를 벌인 현대증권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허를 찔렸다는 표정. NH투자증권은 "한우펀드는 누가 뭐래도 우리가 원조"라는 반응. 현대증권과 NH투자증권은 공모형 한우펀드 상품판매 승인을 금감원으로부터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어느 회사가 먼저 인가를 받을지 초미의 관심.

○…설을 앞두고 증권사마다 귀성비나 떡값을 준비, 직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고. 삼성증권이 기본급 100%를 지급 예정인 가운데 대투증권은 기본급의 30%, 굿모닝신한증권 50만원, 현대증권 30∼40만원, 한화증권 30만원, 한국증권 20만원씩을 일괄 지급할 예정이라고. 대신증권은 사원 20만원, 대리∼차장 30만원, 부장 40만원, 임원 50만원 등 차등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투자증권도 사원 20만원, 대리 이상 30만원을 줄 예정.

○…굿모닝신한증권이 경쟁사보다 한 발 늦은 리포트 제공으로 속앓이. 대다수 증권사들이 전일 혹은 당일 새벽 리포트를 내는 것과 달리 굿모닝신한의 배포시간은 오전 9시쯤. 이 때문에 경쟁사보다 늦게 투자자에게 전달되는 상황. 이유인즉 워드파일이 아닌 PDF파일로 제작하는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는데.

회사 관계자는 "속보보다 정확한 내용 전달을 위해 데스킹 과정을 거치다 보니 조금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 그러나 회사 측도 PDF프로덕션 팀을 야간조로 운영해 속보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 중이라고.

○…대신증권이 사회책임투자(SRI) 펀드에서 국내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을 펼쳐 관심.

대신증권은 오는 21일 대신투신운용과 함께 대대적인 SRI 세미나를 개최하는데 이는 국내 SRI펀드 시장은 지난 2004년에 잠깐 소개됐을 뿐 아직 잠잠한 상태에서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알려졌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이미 전체 펀드시장에서 SRI펀드가 차지하는 비율이 10%가 넘는다"며 "대신이 SRI 부문을 특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굿모닝신한증권이 대표 금융상품인 명품 시리즈의 홈쇼핑 판매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상품 설명에 주식시장 '야사(夜事)'에 정통한 정의석 부장이 직접 나서 관심.

정 부장은 매년 증권 출입처에 새로 온 기자들을 상대로 증권야사 강의를 하는데 깊은 식견과 말솜씨로 유명한 인물. 이 상품은 GS홈쇼핑을 통해 오는 20일 저녁 9시35분부터 10시5분까지 30분간 진행될 예정으로 판매금융상품은 명품CMA, 명품Wrap, 명품컬렉션 펀드 등 3가지를 선보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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