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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DPA서비스로 3G시장 1위” 조영주 KTF 사장

김병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4 21:08

수정 2014.11.13 16:32



【바르셀로나(스페인)=김병호IT전문기자 】 “3G(3세대) 시장 1위는 KTF가 차지할 것입니다.” 3G는 오는 3월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고속데이터패킷접속(HSDPA) 서비스를 휴대폰에 적용시켜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이동통신기술이다.

조영주 KTF 사장은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3GSM 세계회의 2007’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월부터 네트워크와 단말기, 부가서비스를 갖춘 본격적인 HSDPA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이를 통해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HSDPA는 서로의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으며 기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에 비해 글로벌로밍, 대용량의 데이터전송이 가능하다. 오는 3월부터는 KTF 와 SK텔레콤이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조 사장은 “SK텔레콤이 예정보다 빨리 전국망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WCDMA가 활성화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특히 “싱글밴드싱글모드(SBSM) 단말기가 없는 전국망 서비스는 고객으로선 별 의미가 없다”며 “진정한 HSDPA 서비스를 위해선 네트워크, 단말기, 다양한 서비스가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KTF는 일정대로 전국망 구축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좋은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F는 이번 ‘3GSM 세계회의 2007’에서 GSM이 추진하는 ‘모바일 결제(M-Payment)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맡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가 상용화되면 세계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조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GSM협회가 한국의 정보기술(IT)과 통신산업의 우수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통신시장에서 우리나라 업체들의 입지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GSM협회가 LG전자를 3G 휴대폰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하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hki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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