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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한국 대졸초임 일본보다 높아”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5 09:15

수정 2014.11.13 16:31

국내 대기업들의 대졸 초임이 일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자총협회는 14일 ‘임금수준 및 생산성 국제비교’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대졸 초임은 지난해 기준으로 볼 때 2255만원으로 일본(2384만원)의 94.6%”라며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는 1만8337달러이고 일본은 3만5490달러인 것에 비춰볼 때 이러한 임금 수준은 비정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일본 대졸초임을 100%로 놓고 비교할 때 1000명 이상 대기업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110.4%에 달해 오히려 더 많았다고 경총은 전했다.

그러나 300∼999명 규모는 96.4%로 일본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고 100∼299명 규모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91.5%로 적었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133.7%로 일본에 비해 33.7%포인트 많았으나 건설업은 99.8%, 제조업은 92.3%, 도소매업은 94.4%, 운수창고통신업은 91.3% 등으로 파악됐다.


직급별로는 대리(79.1%), 과장(78.9%), 차장(76.2%), 부장(75.6%) 등 상위직급별 초임이 일본의 평균 77.4% 수준이었다.


경총은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임금 수준은 1997년을 100으로 할 때 2005년 192.1로 이 기간 무려 92.1% 오른 반면 일본은 1.7%, 대만은 17.6%, 미국은 22.9%, 영국은 37.3%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경총은 “대졸초임은 산업 전반에 걸쳐 고임금 현상을 유도하고 있고 지나친 하후상박 구조를 만들어 상위직급의 근로의욕을 떨어뜨리고 있는 만큼 상당기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jsub@fnnews.com 노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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