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하림 급등, 지분매각은 아직 검토중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5 15:37

수정 2014.11.13 16:28

하림이 급등세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림은 전일보다 9.30% 오른 3350원 까지 반등했다. 거래량도 전일의 3배에 가까운 664만주로 급등했다. 일각에서는 하림이 결국 보유하고 있는 농수산홈쇼핑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하림은 케이블 홈쇼핑 채널인 한국농수산방송 지분을 18.7%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국농수산방송은 지난해 순이익 5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우량회사다.
증권업계 분석에 따르면 한국농수산방송의 지분가치는 장부가 기준으로 212억원에 불과하나 실질가치와 프리미엄을 반영할 경우 1100억∼1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하림 관계자는 “농수산홈쇼핑 지분매각과 관련, 검토중에 있을 뿐 지난번에 공시한 것과 마찬가지로 확정된 것은 여전히 없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하락으로 인해 저가 메리트가 있는데다 지분 매각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는 것이라 분석했다.
한양증권 김희성 연구원은 “농수산홈쇼핑 가치가 없이도 이 가격대라면 주가수익률(PER)이 6∼7배 밖에 안되기 때문에 사고 싶은 가격대”라면서 “향후 실적 발표든 지분 매각이든 보너스가 있을 것으로 판단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연구원은 또 “하림이 농수산홈쇼핑 지분을 일단 팔기로 마음 먹은 이상 적당한 가격대를 만나면 매각하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하림은 지난 5일 농수산홈쇼핑 지분매각과 관련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현재 지분매각, 전략적 제휴 등 여러 종류의 제안을 받은 상태이며 이에 대해 검토중에 있으나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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