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오초아 “조국의 이름으로”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5 15:55

수정 2014.11.13 16:28

“그녀는 조국의 명예를 위해 플레이한다.”

미국 유일의 전국지 USA투데이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다루면서 붙인 제목이다.

오초아는 서부 멕시코의 농업, 상업, 산업 중심지인 과달라하라 출신이다. 인구 500만명의 이 도시는 당초 골프의 불모지나 다름없었지만 오초아가 LPGA무대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면서 멕시코 골프의 메카로 자리 잡은 곳이다. 현재 과달라하라 인근에는 6개의 골프장이 영업중이라는 게 그 방증이다.

멕시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축구와 야구이고 골프 인구는 전체 1억700만명의 인구 중 1만8000여명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오초아가 국가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으면서 골프장 건설이 그녀의 고향을 너머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오초아는 지난해 LPGA투어에서 6승을 거두면서 상금왕에 올랐고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그랬듯이 오초아는 골프에 관한한 문외한이었던 자국민들을 골프로 인도했다면서 “그녀는 멕시코의 가장 유명한 인사다”라는 나탈리 걸비스(미국)의 말을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어 “오초아는 멕시코 골프 열기에 불을 지폈다”면서 “‘제2의 오초아’를 꿈꾸는 많은 젊은 여자 선수들이 현재 미국과 멕시코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는 LPGA투어 커미셔너 캐롤린 비벤스의 말이 그 증거라고 보도했다.

한편 오초아의 인간적인 면에 대해서도 이 신문은 언급했다.
과달라하라의 유력 신문인 ‘엘 인포메이도’의 루이스 에르난데스 골프 담당 기자는 “거리의 시민들은 골프를 모르지만 오초아는 안다”면서 “그녀의 겸손함과 타인에 대한 배려심 때문에 그러한 존경심이 생겨난 것이다”고 귀띔했다. 오초아의 골프 대중화를 위한 노력도 다루어졌다.
유망주 발굴을 위한 골프 아카데미 개소를 목표로 한 재단 설립과 정부측에 퍼블릭 코스 증설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는 것이 그러한 활동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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