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오후 3시 “실적 쇼크 공시 대비하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5 17:24

수정 2014.11.13 16:26



코스닥 상장사들의 지난해 ‘실적 쇼크’ 공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년 대비 적자전환이나 적자가 확대된 곳이 밀물처럼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 상장사들은 대부분 장 마감 후 실적 부진 공시를 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다음날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15일 굿센은 지난해 304억56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30억4800만원으로 전년보다 4.9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억200만원으로 75.12%나 감소했다.

회사 측은 “바이오사업 신규투자에 따른 인력 충원과 부대비용 및 회계평가 보수 수수료, 상호변경 등 기타 판관비 지출이 크게 늘어나면석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기륭전자는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 23억3000만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69.5%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10억5700만원의 순손실을 나타내 순익 부문에서 전년 대비 117.6%나 급감했다. 기륭전자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2.28% 하락한 2575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사이버결제도 지난해 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지난해 매출액이 401억원으로 전년 대비 70.3% 증가했지만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28억원과 169억원으로 적자규모가 늘어났다.

회사 측은 “합병으로 인한 기업결합영업권 상각비 및 감액손실 반영과 분할로 인한 지분법적용 투자주식의 매각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해 실적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최근 이틀 동안 밝힌 상장사는 파인디앤씨, 테코스, 시그마컴, 바이오스페이스, 해원에스티, 유아이디, 푸드웰, 우주일렉트로닉스, 아이피에스, 이루온 등이 있다.

한편 실적 부진 코스닥 기업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투신 등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연일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지난해 실적을 확인할 때까지 기관의 코스닥시장 중소형주 비중 축소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투신 등 기관은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서만 이날까지 4000억원이 넘는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개인은 1681억원, 외국인은 300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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