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다임러크라이슬러 “1만3천명 감원”

오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5 17:26

수정 2014.11.13 16:26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장 한 곳을 폐쇄하고 1만3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이번 감원은 다임러크라이슬러사 직원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블룸버그 통신은 크라이슬러사가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동시에 델라웨어의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디터 제체 다임러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직원 1만3000명 감원 발표와 함께 “자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어떠한 옵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회사 매각에 대한 뜻도 내비쳤다.

통신은 이에 따라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가 1개월 전부터 다임러크라이슬러사와 디자인 및 신차개발에 따른 비용을 분담하는 등 제휴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GM과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제휴에 대해 컨설팅 회사인 글로벌 인사이트의 애널리스트인 존 울코노위츠도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비교할 때 GM의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크라이슬러의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많은 전문가는 두 회사가 제휴에 성공한다면 북미시장에서 도요타자동차 등 아시아 자동차 회사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GM과의 제휴설에 대해 제체 다임러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는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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