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현대해상 中법인설립 인가획득

이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5 17:34

수정 2014.11.13 16:25



현대해상이 국내 보험사로는 최초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법인 본인가를 마쳐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현대해상은 15일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중국보감회)로부터 중국보험시장 영업허가에 관한 본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중국진출 손해보험사 중 현지법인 형태로 중국보험시장에 진출한 첫 기업으로 기록돼 오는 3월 현지법인 설립등기를 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해상이 100% 지분을 보유할 이 법인은 자본금 2억인민폐(약 239억원), 회사명은 현대재산보험(중국)유한공사로 설립되며 대표이사는 박인수 현대해상 상무가 맡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중국 진출 손해보험사는 지점형태로 진출하였거나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경우가 전부였다. 현대해상은 초반에 기업성보험 위주로 발판을 다지고 난 후 중국 보험시장에서 성장성과 시장성이 큰 가계성 보험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해상 중국법인은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 지역을 영업기반으로 하고 있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최대 보험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베이징 보험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또 베이징은 현대자동차가 이미 진출하여 자동차시장에서 그 기반을 굳건히 하고 있는 지역으로 현대해상이 베이징 보험시장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현대자동차와 상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현지법인 본인가 획득은 현대해상이 중국 현지에서 보험영업을 개시할 수 있는 체계를 모두 갖추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현대해상은 이를 계기로 글로벌보험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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