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LG 디지털TV 판촉 대전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5 17:52

수정 2014.11.13 16:25


“보르도TV의 디자인이냐, 타임머신TV의 기능이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초부터 디지털TV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해 불꽃튀는 신제품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외 디지털TV시장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 ‘2007년형 보르도TV’와 ‘3세대 타임머신TV’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워 정면승부를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보르도 TV는 ‘다지인’을 강조한 ‘아름다운 TV’이고 LG전자의 타임머신 TV는 ‘기능’을 중시한 ‘지능형 TV’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세계 TV시장을 제패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보르도TV가 와인형 디자인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듯 ‘2007년형 보르도’도 ‘아름다운TV’라는 컨셉트를 적용해 디자인 중심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실제 ‘2007년형 보르도 TV’는 부드럽고 투명한 곡선의 제품 하단 베젤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크리스털 와인잔의 모습을 형상화한 게 특징.

삼성전자는 지난 6일부터 전국 백화점과 직영 대리점에 우선적으로 신제품을 배치하고 있다. 이어 일선 판매상으로 물량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2007년형 보르도TV’를 가급적 매장의 전면에 배치토록 했다. 아울러 ‘2007년형 보르도TV’의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한 별도 조명과 화면 콘텐츠를 적용하는 등의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2007년 형 보르도 TV’를 알리기 위해 ‘보르도 패셔니스타 인 파리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도 ‘보르도TV’의 디자인을 널리 부각시키기 위한 일환이다. 본래 ‘보르도TV’가 프랑스의 와인 보르도에서 착안했고 디자인이 강점이기 때문에 패션의 도시 파리로 고객들을 초청하는 것.

용산전자상가 판매상인은 “‘2007년형 보르도TV’의 디자인을 집중적으로 부가시켜 판매에 나서고 있다”며 “벌써부터 보르도TV의 빼어난 디자인에 반해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4분기 국내 TV시장을 석권한 LG전자는 ‘타임머신TV’ 특유의 기능을 집중 부가시키는 마케팅전략을 펼치고 있다. LG전자의 ‘타임머신TV’는 통념을 깬 타임머신 기능이 강점이기 때문이다.

실제 ‘3세대 타임머신TV’는 한 방송을 보면서 다른 채널의 고화질(HD)방송을 녹화할 수 있다. 아울러 한 화면에 두 개 채널의 HD방송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LG전자는 지난 10일 서울 미아동 서울사이버대학교 강당에서 온라인 카페 동호회 회원 등 소비자 250여명을 대상으로 ‘3세대 타임머신 TV 시연회’를 진행했다.


LG전자는 일선 유통망에 ‘타임머신TV’의 기능을 집중 강조하는 판촉전략을 펼치도록 했다. 또 LG전자는 일선 유통점을 상대로 ‘타임머신TV’의 매장내 배치와 제품기능을 교육시키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또다른 용산전자상가 판매상인은 “LG전자가 ‘타임머신TV’의 디자인보다는 듀얼HD 기능을 부각시키는 판촉전략을 권하고 있다”며 “대다수 내방 고객들이 ‘타임머신TV’의 기능과 ‘보르도TV’의 디자인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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