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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벤츠에 단다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6 07:58

수정 2014.11.13 16:24

금호타이어가 오는 2015년 세계 5위권 업체로 올라서기 위해 외국계 타이어 업체의 인수합병(M&A)을 검토중이다.

이 회사 노원일 전무는 15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신차 장착용 타이어 공급계약’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노 전무는 “오는 2015년 세계 5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중국 창춘공장, 베트남공장 등 해외공장의 생산 확대 외에 외국계 타이어업체 인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M&A 시장에 세계 10위권 업체중 한 곳이 매물로 나왔으며 인수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노 전무는 그러나 “현재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인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달부터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에 신차 장착용(OE)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이날 밝혔다.


국내 타이어업체가 벤츠에 OE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185/65R 15 규격의 ‘SOLUS KH15’이며 벤츠 A클래스에 장착된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OE 공급물량 및 액수 등에 대해서는 벤츠가 공개를 원치 않아 밝히지 않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내년부터 해외 OE 시장에 600만개 정도의 타이어를 공급하는 등 향후 10대 자동차 메이커에 OE 공급물량을 늘릴 예정이다.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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