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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6일 투자전략] 경기·금리 등 우호적…증권株 주목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6 08:09

수정 2014.11.13 16:24

설을 앞두고 주식시장에 흥을 돋워주고 있다. 지난해 5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아직 넘어서고 있지는 못하지만 올해로 보면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1월 주식시장의 썰렁했던 분위기도 이제는 온기로 가득하다.

현시점에서 핵심은 이번 상승이 지속성을 띨 수 있을까.

그러자면 이번 상승을 가져온 원인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2월 주식시장이 우리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시장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게 낮아진 것에 기인한다.

이미 독일, 미국, 일본, 주식시장은 지난해 5월의 고점을 넘어 신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경기회복이 눈앞에 있는 상황에서 가장 위협적인 것이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긴축 우려였는데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낮아지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 역시 낮아졌다.

최소한 1·4분기 중에는 금리를 인상할 우려가 크지 않다고 볼 때 주식시장 역시 상승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한다.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금리에 민감한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은 당분간 금리인상 우려가 낮아진 것에 대한 방증이다.

우리주식 시장 내부적으로는 1·4분기 기업이익 개선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고 있고 아직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지만 국내 경기가 저점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낮아진 가운데 경기, 기업이익이 기대대로 우호적인 흐름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보면 주식시장이 호응할 수 있는 조건은 모두 갖춘 셈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위에 언급한 3박자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상승은 중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006년 5월 최고치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증권주가 부각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주목한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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