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해저드볼 수거하다 악어에 물려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6 13:14

수정 2014.11.13 16:23

워터 해저드에 빠진 볼을 건지려다 하마터면 악어에게 물려 비명횡사할 뻔 했다.

AP통신은 4일 아침(현지 시간) 미국플로리다주 뉴포트 리치의 팀버 그린GC의 베르논 메시에르(57)라는 골프장 직원이 2m 가량의 악어에게 왼발을 물려 부상을 당했다는 파스코 카운티 경찰서의 더그 토빈 대변인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메시에르는 이날 가슴 높이의 5번홀 워터 해저드에서 들어가 볼 수거 작업을 하다가 악어의 공격을 받았는데 악어의 눈을 찌르고 턱을 잡아 당겨 간신히 탈출을 할 수 있었다는 것. 해저드에서 무사히 빠져 나온 메시에르는 구급차를 마다하고 손수 운전해서 병원을 찾았을 만큼 다행히도 경상이었다고 토빈은 전했다.

상급자의 지시로 워터 해저드에 들어갔지만 거기에 악어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다는 메시에르의 말을 전하면서 토빈은 “플로리다에서는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메시에르가 경상으로 끝난 것은 천만다행이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뉴포트 리치는 템파에서 북서쪽으로 40마일 가량 떨어진 곳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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