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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미켈슨, 2주 연속 우승 청신호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6 14:00

수정 2014.11.13 16:23

‘레프티’ 필 미켈슨(미국)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미켈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CC(파71·726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닛산오픈(총상금 520만달러)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 내면서 5언더파 66타를 쳐 브리니 베어드, 팻 페레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2주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8언더파 71타를 쳐 리더보트 최상단을 지킨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는 3타차.

하지만 대회 전날 “비행기로 집에서 출퇴근 하겠다”고 선언해 다시 한번 지극한 가족애를 과시한 미켈슨이 지난 12일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즐비하다. 선두가 결코 녹록한 상대로 볼 수 없는 해링턴인데다 불과 1타차로 공동 5위 그룹에 세계골프랭킹 2위 짐 퓨릭, 세계 13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세계 17위 데이비드 하웰(잉글랜드) 등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막전 우승자 비제이 싱(피지)과 1999년 이 대회 우승자인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도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싱은 3언더파 68타 공동 10위, 엘스는 2언더파 69타 공동 15위에 각각 랭크됐다.


하지만 ‘코리안 트리오’의 출발은 이번에도 신통치가 않았다. ‘맏형’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버디 3개에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쳐 ‘막내’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과 함께 공동 72위에 처져 3주연속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나상욱(23)은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3위로 그런대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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