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버스 준공영제 1년…이용승객 26% 증가

배기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6 23:31

수정 2014.11.13 16:23

대구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지 1년 만에 대중교통 이용승객이 2005년 대비 26.7% 증가한 112만명으로 나타났다.

운송 수입금도 준공영제 시행전인 2005년 669백만원 보다 0.5%증가한 671백만원 조사됐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준공영제 시행 전 50%에 못 미치던 교통카드 사용률도 85%에 달해 갈수록 버스회사 수입금이 투명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 이용자도 하루 166만명(2004년)에서 157만명(2006년)으로 줄어들어 시내버스의 대인사고 건수가 월평균 97건에서 87건으로 10.3%, 대물사고 83건에서 58건으로 30.1% 각각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버스전용차로의 시내버스 평균 통행속도가 전년대비 시속 0.1㎞ 증가했다. 특히 국채보상로(신평리네거리↔서성네거리)와 중앙대로(대구역네거리↔동침산네거리)의 통행속도는 각각 시속 4㎞ 이상 개선됐다.


대구시는 시민들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 연간 교통혼잡비용 302억원, 대기오염비용 14억원 정도가 감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준공영제 시행으로 버스업체들 간의 경쟁이 사라져 일부 운전기사들의 불친절과 들쭉날쭉한 배차간격, 유가인상에 따른 표준운송원가 산정 등이 풀어야 할 과제남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준공영제 시행 후 버스운행이 실시간 감시되고 업체의 경영·서비스 평가 등을 통해 버스의 파행운행도 크게 줄고 있다”고 말하고 “일부 과밀·과소노선 간의 수익 격차 문제, 운전기사의 불친절 및 일정하지 않은 배차간격 등을 점차적으로 개선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kjbae@fnnews.com 배기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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