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이탈리아 정상회담…협력 강화키로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6 23:30

수정 2014.11.13 16:23

【로마=차상근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이탈리아 로마노 프로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통상, 중소기업, IT, 과학기술, 해운, 문화.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윤승용 홍보수석 겸 청와대 대변인인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한국시간 16일 밤) 로마시내 빌라 도리아 팜필리에서 프로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정착 및 안정을 위한 이탈리아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고, 프로디 총리는 이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간 과학기술협력협정, IT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중소기업 협력, 산업기술 협력, 섬유산업협력 등 분야별 협력 양해각서 등에도 서명했다.

과학기술협력협정 채택으로 한국은 유럽연합(EU) 연구개발프로그램 참여를 확대하고, 이탈리아와의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지적재산권 권리배분에 관한 사항을 명확히 했고, IT 협력 양해각서 체결로 브로드밴드 네트워크,모바일 TV 등 디지털 방송, 이동통신 분야 등에서 양국간 협력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게 됐다.

노 대통령은 앞서 이탈리아 대통령궁을 방문해 죠르죠 나폴리타노 대통령을 면담, 남북 관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한반도 안정이 동북

아는 물론 세계평화에도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지금까지 양국이 유엔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것에 대해 만족을 표하면서 앞으로도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로마 남서부 산업지역에 있는 카스텔 로마노 테크노파크를 방문, 동행 경제인들과 함께 현지 중소기업 산업기술단지를 둘러보는 일정을

마지막으로 6일간의 스페인,이탈리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노 대통령은 17일 서울에 도착하면 곧바로 2014 동계올림픽 후보지인 평창에 대한 현지 실사를 위해 방한중인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조사평가위원회 평가단 16명을 청와대로 초청,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csk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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