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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세대폰 GSMA 공급가 85유로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9 15:35

수정 2014.11.13 16:22


LG전자가 노키아 등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 연합인 비동기식 이동통신사업자 연합(GSMA)에 단독 공급하기로 한 3세대(3G) 휴대폰 가격이 당초 68유로에서 85유로(110달러)로 결정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내 1000만대(약 1조원) 이상 공급할 예정인 LG전자의 3G폰 가격이 높아져 수익성 개선은 물론 향후 휴대폰 시장을 주도할 3G폰 시장에서의 확실한 주도권을 쥐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LG전자가 당초 가격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GSMA에 공급하기로 합의된 배경에는 LG전자 외에 휴대폰칩 회사인 퀄컴과 GSMA 회원사인 KTF와의 유기적인 협력 체제가 이뤄낸 성과라 눈길을 끌고 있다.

퀄컴은 1000만대 이상의 대규모 물량에 자사의 칩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GSMA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협상을 펴 높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강력한 지원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국내 이동통신사업자인 KTF도 향후 3G사업에 주력하기 위한 포석으로 LG전자의 단말기 가격이 높게 책정될 수 있도록 활발한 지원을 펼쳐 이같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는 평가다.

따라서 이번 LG전자의 3G폰 공급은 이들 3개 회사가 협력해 이뤄낸 쾌거라고 할 만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3G For All’ 이라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GSMA가 전세계 이동통신 시장의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3G 서비스를 조기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최종 공급제품으로 선정된 LG전자의 ‘LG-KU250’은 15㎜ 두께의 슬림한 바(Bar) 타입 제품으로 영상통화, 고속인터넷 접속, 멀티태스킹 및 블루투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LG-KU250’은 오는 4월부터 메이저 이동통신사를 통해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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