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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현대증권 러브콜’

김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9 17:47

수정 2014.11.13 16:21


현대증권이 외국인 러브콜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강세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말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증권은 전일보다 6.50% 오른 1만3100원을 기록, 나흘 연속 강세흐름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전날 234만주의 매수세를 이끈 것을 비롯해 이날도 매수 강도를 크게 높였다. 10%를 밑돌던 외국인 지분율도 불과 사흘 만에 12%를 훌쩍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증권주 중에도 현대증권은 워낙 낙폭이 컸고 실적도 바닥 수준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만7000원대 진입을 앞뒀던 현대증권은 9000원대 붕괴 직전까지 떨어져 하락률이 한 때 40%를 웃돌았다.


특히 양측의 부인에도 불구, 이날 시장에는 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 현대증권을 인수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은행주가 상승부담으로 인해 증권주로 매기가 확산됐다”며 “밸류에이션 면에서 저평가 매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 손지선 연구원은 “현대증권의 3·4분기 실적이 바닥을 확인했다”며 “4·4분기에는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 봤다.


반면 삼성증권 장효선 연구원은 “계열 금융기관이 없는 현대증권은 향후 자본시장통합법 등의 수혜가 제한적”이라며 “수익률 부담으로 주가 상승모멘텀이 작다”고 평가했다.

/godnsory@fnnews.com 김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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