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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부지조성 9월 ‘첫삽’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9 18:32

수정 2014.11.13 16:20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의 택지개발 사업이 오는 9월 착수돼 오는 2008년 9월께부터 아파트 등 3만1000가구의 주택이 본격 공급된다.

경기도 신도시개발지원단은 수원시 이의·원천·우만동,용인시 상현동,기흥읍 영덕리 일원 341만평의 광교신도시 개발예정지에 대해 오는 6월 말까지 실시계획을 마무리하고 시공사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9월에는 부지조성공사를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신도시개발지원단 관계자는 “지난해 개발계획 수립과 함께 개발예정지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에 착수해 현재 90%의 보상률을 기록하면서 보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9월 착공 일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민간 내년 9월,공공 2009년 하반기 이후 분양

광교신도시의 주택건설 물량은 지난해 정부의 11·15부동산 대책에 따라 당초 2만4000가구에서 3만1000가구로 7000가구 늘어난다. 이 중 단독주택이 750가구 정도이고 나머지는 모두 아파트와 연립 등 공동주택이다.

단독택지는 필지당 면적이 70∼80평 규모이며 대부분 지구내 철거민에게 조성원가의 80%수준에 공급될 전망이다.


공동주택은 현재 물량 증가분을 놓고 평형대별,부문별 공급물량을 조정 중이며 오는 9월 이전까지는 확정될 것이라는 게 지원단 관계자의 말이다.

공동주택의 분양시기는 민간부문이 2008년 9월부터,공공부문은 후분양제 시행에 따라 민간아파트분양시기보다 1년에서 1년 6개월 가량 늦은 2009년 하반기부터 2010년에 대부분 공급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택지공급 계획을 수립,하반기 주택건설업체 등에게 택지를 공급한다. 아울러 신도시 조성사업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하고 최근 도시계획과 등 41개 협의부서 실무자 전원을참석시켜 관련 설명회를 갖고 실시계획 협의기간을 현행 30일에서 15일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환경과 교통·재해·인구영평가 협의기간도 최대한 줄여 아파트 조기공급에 주력한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경기도, ‘명품신도시 제1호’로 개발

경기도 신도시개발지원단은 광교신도시를 ‘명품’ 시범단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명품신도시를 저밀도에 친환경적이고 복합적인 기능을 모두 갖춘 격조높은 도시로 누구나 살고싶어하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명품도시속에는 ‘삶터, 쉼터, 일터’가 완벽히 조화를 이루게 된다.

경기도는 삶터전략으로는 아름다운 도시·친환경도시·유비쿼터스도시·다양한 주거유형을 갖춘 도시를, 쉼터전략은 볼거리 풍성한 도시·휴양·위락도시·역사체험도시를, 일터전략으로는 첨단지식기반도시·광역행정 및 업무도시를 각각 추구하고 있다.

광교신도시를 대표하는 ‘명품’은 에듀타운(Edu Town)이다. 에듀타운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추진되는 개념. 학교를 중심으로 근린커뮤니티시설을 연계 배치해 학교내 운동장, 체육관, 도서관 등을 주민에 개방하고 아파트단지 수영장, 테니스장을 학생에게 개방해 토지이용과 시설활용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국내 유수의 기업을 유치하고 업무중심의 단지로 가꾸는 비즈니스파크도 건설된다.

■사통팔달의 교통입지

광교신도시는 현재 건설이 추진중인 전철 신분당선을 통해 성남시와 수원시 호매실, 용인 수지 등지와 연결된다. 이 전철은 광교신도시역 수지역 등 10곳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1단계 사업으로 성남시 정자∼광교 11.9㎞을 오는 2014년까지 건설한 뒤 곧바로 2단계 공사에 들어간다.
2단계 공사는 광교∼호매실 11.14㎞구간으로, 2019년 완공된다.

이밖에도 북수원∼상현IC(4차선·7.9㎞), 상현IC∼하동(6차선·2.5㎞), 흥덕∼하동(6차선· 2.1㎞), 동수원∼성복IC(4차선·3.3㎞), 용인∼서울 고속도로(6차선·2.3㎞) 등 5개의 광역도로를 건설하고 상현IC, 하동, 동문, 동수원IC 등 4곳의 교차로를 입체화한다.
2008년부터 광교∼동수원사거리(3.4㎞)에 간선급행버스시스템(BRT)이 운영된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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