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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관리公 신천동 본사 재개발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0 08:38

수정 2014.11.13 16:20

서울 신천동 국민연금관리공단 본사가 30층 이상의 오피스 빌딩으로 재개발된다.

19일 보건복지부와 연금공단에 따르면 연금공단은 낡은 신천동 본사를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로 개발하기로 내부 논의를 거치고 최근 이를 주무부처인 복지부에 보고했다. 복지부는 조만간 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이르면 이달 안에 국민연금 본사 부지의 개발형태를 결정할 방침이다.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금공단은 이르면 내년에 서울 신천동의 노른자위 땅인 2600평에 있는 지상 7층, 지하 1층의 공단 건물과 터는 오피스 빌딩이나 주상복합건물로 개발하는 절차를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웃한 향군회관이 연말 재개발 공사를 시작하는 등 주변이 재개발됨에 따라 공단 재개발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건물이 낡은데다 부지의 재개발이 늦어질수록 본사 부지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향후 개발도 어렵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또 연금기금 자산의 98%가 금융부문에 투자되고 있어 대체투자를 통한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도 공단 본사를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공단재개발 계획을 논의했으며 당시 이사회에서는 부지를 팔아 주상복합으로 개발하는 방안과 부지를 팔지 않고 오피스 빌딩을 짓는 방안 등을 깊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은 현재 장기적인 수익을 고려해 본사 부지를 팔지 않고 오피스 빌딩을 짓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복지부 관계자도 “공단이 경남 진주로 이전하더라도 향후 자산가치를 고려해 공단 본사 부지를 매각하지 않고 재개발을 추진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이 달안에 국민연금 본사 개발형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금공단 관계자는 “법·제도적 절차 등을 거쳐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연내 부지를 재개발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그러나 본사 부지를 매각하지 않고 개발해야 한다는 공단 내부 입장이 정해진 만큼 관련절차 등이 연내 마무리되면 이르면 내년에 부지개발 용역을 주고 설계 등을 시작하는 등 공단본사 부지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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