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명박, 검증 ‘무대응’ 지속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0 10:34

수정 2014.11.13 16:19

‘검증공방’에 한 가운데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무대응’ 전략을 계속 밀어 붙이고 있다.

섣불리 대응할 경우 오히려 사태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하에 ‘정권교체를 위한 당의 단합’이라는 원칙론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2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 전 시장의 비서 출신인 김유찬씨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은 허위사실 유포, 후보비방, 명예훼손 등에 모두 걸린다”면서 “(캠프) 내부에서 강력 대응하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이 전 시장은 단합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모든 것은 당에 맡긴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측의 이런 분위기는 최근 검증논란에도 불구하고 여론지지율이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 고무된 면도 적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박 전 대표측에 대해서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정 의원은 “(김유찬씨의 기자회견은) 전형적인 구태정치이며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정치공작”이라고 일축한 뒤 “김씨는 지난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때도 책을 내겠다며 가제본한 원고를 들고 다녔지만 상대방(여당) 후보는 이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런데 당내에서 이를 문제삼고 있다”며 박 전 대표측을 겨냥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최근의 검증논란에서 한발 벗어나 이날 오전 양재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시각장애인 체험 전시회인 ‘어둠속의 대화, 서울’을 관람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