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인터뷰>‘공모전을 알면 취업이 보인다’ 저자 김현철

송계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0 14:36

수정 2014.11.13 16:18

최근 기업 공모전 담당자가 공모전 준비를 위한 실전 노하우를 안내한 책을 출간해 화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조사연구실의 김현철 연구원(33)과 한국개인신용주식회사의 육병석(30)씨는 본격적으로 공모전을 다룬 최초의 책 ‘공모전을 알면 취업이 보인다’(해바라기)를 냈다.

지난 2002년부터 포스코 철강논문 현상공모전 입상을 시작으로 연거푸 12회 공모전 수상경력을 가진 이들은 이른바 공모전의 고수(高手)로 통한다.

공모전은 수상 유무에 관계없이 도전하는 것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는 김현철 연구원을 만나 출판 배경과 공모전 준비전략을 들어왔다.

▲기업의 공모전 담당자로서 공모전 책까지 출간하게 된 계기는.

-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취업전략의 일환으로 공모전에 도전하는

대학생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취업관련 서적들은 시중에 많이 출간되어 있지만 공모전에 입상하기 위해 필요한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안내서는 없는 실정이다.


대학원 재학중 공모전 수상경험과 현재 공모전 담당자로서 얻을 지식을 바탕으로 공모전에 도전하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쓰게 됐다.

공동 집필한 육병석씨와 함께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다니면서 지난 2002년부터 포스코 철강논문 현상공모전 입상을 시작으로 연거푸 12회 공모전 수상을 한 경험이 책을 쓰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 이른바 ‘공모전의 고수(高手)’로 불리는데 공모전에 대한 정의를 한다면.

-공모전은 도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값진 의미를 던져주는 좋은

이벤트다.

수상 유무에 관계없이 공모전에 도전하는 것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공모전은 젊음이 있기에 도전할 수 있고 성공과 실패를 맛보면서 인생의 가치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공모전에서 수상이라는 목표를 이룬 사람에게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수상에 실패한 사람들에게는 분발과 각성 그리고 다른 도전을 위해 준비하게 만드는 것이 공모전의 또 다른 매력이다.

▲대학생들이나 취업준비생들이 공모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취업준비생들이 공모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감이다.

자신이 기획하고 추진한 것이 좋은 성과를 냄으로써 다른 어떤 일이든지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또한 팀을 조직해 공동작업을 하면서 팀웍을 다지고 리더쉽을 기를 수 있다. 이것은 인생을 살아나가는 데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고 생각한다.

▲공모전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나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대학생들이나 취업준비생들이 최근의 심각한 취업난을 정면으로 뚫고 나가고 싶다면 공모전을 준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모전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할 수 있고 입상할 경우 상금과 공모전 주최사에 입사지원을 할 경우 대부분 1차 서류전형에서 통과되거나 가산점을 받기 때문에 서류전형에서는 훨씬 유리하다.

남들과 똑같은 대학생활보다는 공모전을 통해 남들과 다른 자신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고 본다.


공모전 수상경력은 남과 다름을 보여주는 것이고 취업할 때 자신의 잠재능력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송승환 명예기자(고려대) kangjincount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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