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지난해 국내은행 대출은 급증,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감소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0 14:18

수정 2014.11.13 16:18


지난해 국내 시중은행들은 가계 및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을 크게 늘렸지만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은 오히려 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시중은행의 원화대출금 잔액은 459조4385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55조2362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2005년의 시중은행 대출증가액 20조804억원보다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반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대출잔액은 5조9354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오히려 2760억원이 감소, 지난 2005년중 1조7386억원의 대출을 늘린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국내 시중은행들은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및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대출확대 경쟁을 벌인 반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리스크를 줄이는 신중한 영업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2002년 인위적 내수부양으로 국내 금융기관의 대출이 급증했을 때와 비슷하다.
2002년 한해동안 시중은행들은 무려 대출잔액이 80조2648억원이나 급증했지만 당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대출잔액은 2995억원이 감소했다./yongmin@fnnews.com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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