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20·브라운스톤)이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하와이 호놀룰루 코올리나리조트GC(파72·6519야드)에서 벌어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필즈오픈(총상금 120만달러)에 출전해 LPGA투어 탐색에 들어간다.
대회 조직위의 초청으로 출전 자격을 얻게 된 박희영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활약하는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라면서 “크게 욕심 내지 않고 배운다는 자세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와 더불어 US여자오픈 출전도 예정돼 있는 박희영은 “US여자오픈을 비롯해 본격적인 미국 진출에 앞서 이 대회가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예상 성적에 대해 박희영은 “하와이 특유의 바람속에서 스코어를 줄인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제주도와 아시안투어에서 이 정도 바람은 경험해봤기 때문에 그리 낯선 환경은 아니다”면서 “이런 날씨 속에서 결과는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으므로 나에게도 기회가 있는 게 아니냐”며 상위권 입상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설날 전날인 지난주 토요일 하와이에 입성한 박희영은 미국 무대가 처음이지만 LPGA투어에서 활동중인 친한 선수들이 워낙 많아서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은 눈치다.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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